< SNS여론> 유로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합의'에 해석 분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이 13일 그리스에 대해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해석이 분분했다.
네이버 아이디 'leec****'는 "진짜 그리스 살리려고 여럿 고생하는구나. 이번 결과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죠"라는 의견을 냈다.
누리꾼 'shan****'도 "구제금융이지만 사실상 다 그리스의 미래 가처분소득이야. 빚이지. 미리 당겨 쓰는 거니까. 급한 불을 끄니 뭐니 해도 이 막대한 빚을 다 갚으려면 그리스 국민들은 20년 이상 허리띠를 졸라매야 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음 이용자 '달팽이산책'은 "국가란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다시 확인시켜주는 사례일세. 국가는 망할지언정 국민의 이익을 무조건 보장해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국민이 똑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3차다. 4차, 5차 구제금융해 달라고 분명히 애걸한다"(다음 아이디 'mssm') "밑 빠진 독에 돈 붓기"(네이버 아이디 'siya****')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유로존의 이번 합의를 우리나라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때와 비교하는 해석도 나왔다.
다음 이용자 '만년근홍삼'은 "과거 IMF가 한국은 역대 가장 모범적인 지원국이란 말을 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나름 이를 자랑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역대 가장 IMF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준 호구였다는 말을 듣기 좋게 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아이디 'chan****'는 "우리는 나라 살려보겠다고 금 모으고 별짓을 다 했더만. 우리나라도 유럽 한복판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위로는 북한 중국, 아래로는 일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밖에 "그리스가 초당적 합의로 현명한 선택을 했네"(plut****), "대한민국은 참 경제위기 사태에 대한 전례 없는 대처를 보였던 것 같다"(chae****) 등의 의견도 올라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