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그리스 부채경감 협의 준비…갈 길 멀다"

편집부 / 2015-07-13 17:21:25
그리스에 "신뢰 회복" 주문…독일 의회 동의 등 후속 조치 착수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메르켈 "그리스 부채경감 협의 준비…갈 길 멀다"

그리스에 "신뢰 회복" 주문…독일 의회 동의 등 후속 조치 착수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 협상 개시를 결정하고 나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은 필요하다면 그리스의 부채 탕감 대신 부채 경감에 관해 논의하고 추가적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리스가 새롭게 내놓은 개혁약속이 온전히 이행됐다는 평가가 있어야만 부채 상환기한 연장 등 채무 경감 방안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와 독일의 관계가 올해 들어 크게 훼손됐지만,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도 지적하고 독일 연방의회에서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대해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그 이전에 그리스가 개혁안을 자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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