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타결 기대에 테헤란 증시 급등·환율 하락

편집부 / 2015-07-13 16:32:23


핵협상 타결 기대에 테헤란 증시 급등·환율 하락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핵협상 타결이 13일(현지시간)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 테헤란 증시가 급등했다.

12일 테헤란 유가증권 거래시장(TEDPIX)의 주가지수는 67,646.4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1.33% 올랐다.

이는 4월2일 이란과 서방이 잠정타결한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13일에도 장이 개장하자마자 증시가 오름세를 계속하면서 오전 11시2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21% 높은 69,141.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테헤란 증시는 올해 들어 3월17일 61,532.9 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4월2일 잠정합의 직후 4월6일 올해 들어 최고치인 70,843.9까지 올랐다.

테헤란 증시는 2013년 11월 제네바 합의로 일부 경제가 풀어지기 시작한 이듬해 1월20일을 2주 앞둔 1월 5일 5년래 최고치(89500.6포인트)를 기록했을 만큼 핵협상에 가장 민감한 경제지표 중 하나다.

테헤란 증시는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지만, 금융 제재 때문에 송금이 막혀 사실상 폐쇄됐다.

이란 리알화의 시중 환율도 핵협상 타결 전망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리알화 사설 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달러당 리알화 환율은 애초 핵협상 시한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달러당 33,120 리알이었다가 13일 오전 기준 32,630 리알로 2주 새 1.50% 내렸다.

반대로 이란 중앙은행이 고시한 공식환율은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달러당 29,440리알로 고정됐으나 13일29,470리알로 소폭 올랐다.

이란의 경제전문 프리랜서 언론인 골나르 모테발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누셰리 거리(테헤란의 환전소가 밀집된 곳)의 외환 거래소에서 '달러가 떨어질까봐 아무도 달러를 사지 않아 달러당 32,550리알까지 부른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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