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중국어 병용 이중언어교실 운영된다

편집부 / 2015-07-13 13:30:01
서울교육청, 10개 초등학교서 시범 운영…중·고교 확대 추후 검토

초등학교에 중국어 병용 이중언어교실 운영된다

서울교육청, 10개 초등학교서 시범 운영…중·고교 확대 추후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의 중국어 사용자가 많은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쓰는 이중언어 교실이 시범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8월 중순부터 5개월간 중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의 초등학교 10개교 내외를 선정해 중국어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선발된 강사들은 다문화가정 출신 또는 재중동포 자녀 등 중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담임이나 교과 교사의 수업활동을 지원한다.

또 각종 체험활동과 방과후 수업에서 중국어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일반 학생들에게도 중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청은 한국 국적자로 국내 4년제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거나 중국어에 능숙한 강사를 25명 가량 선발해 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들에 시범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운영학교 수를 늘리거나 중·고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어 등 다른 언어의 이중언어교실을 설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다문화 교육 강화 기조에 따라 현재 총 77개 학교에 중국어, 몽골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을 구사하는 85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하고 있다.

인류에 보편적인 평화, 인권, 다양성 등에 관한 지식과 책임감을 가르치는 세계시민교육 교과서 개발도 추진된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세계시민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경기·강원·인천교육청과 공동으로 집필진을 구성해 관련 교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 기존 교육정책을 넘어서 학생들이 인류 보편의 평화·인권·다양성 등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다양한 다문화·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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