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군정보기관 고위간부 암살돼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오랜 내전으로 정권 붕괴 위험 직면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공군 정보부 최고위 간부가 암살됐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리아 반군 소식통을 인용, 공군 정보부 소속으로 수도 다마스쿠스 지부장으로 일해온 나뎀 살라 소장이 지난 8일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살라 소장의 머리에 총상이 발견됐다면서, 그는 공군 정보부 내의 최대 조직인 다마스쿠스 지부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는 상태다. 또 암살 당시의 정황 등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살레 소장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에 나선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특수부대 '쿠드스'와 레바논 헤즈볼라 특수부대와의 조정 업무를 담당해왔다.
공군 정보부는 공군 장성 출신으로 오랜 독재정권을 유지해온 아사드 대통령의 부친 덕택에 시리아 정보 기관 내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 소식통은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은 전체 국토의 5분의 1에 불과해 붕괴가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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