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돈을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후 방문절도

편집부 / 2015-07-13 10:41:11
△ 주변 살피는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 (이천=연합뉴스) 경기 이천경찰서는 금융기관 등을 사칭, 피해자들에게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냉장고에 현금을 찾아 보관하라"며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4·중국 국적)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피해자 집에 들어가기 전 주변을 살피는 모습. 2015.7.13 <<이천경찰서>> you@yna.co.kr

"냉장고에 돈을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후 방문절도



(이천=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이천경찰서는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최모(33·중국 국적)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 전달책인 최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께 경기도 이천시 소재 A(56·여)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6천60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금융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집 안 냉장고에 넣어두라"는 전화를 받고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관을 보내겠다는 말에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이어 피해자가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으라"는 조직원 지시에 집을 비운 사이, 최씨는 집 안에 들어가 돈을 훔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죄에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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