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 원색적인 랩 가사로 물의

편집부 / 2015-07-13 09:36:52
YG 위너 송민호 뭇매


엠넷 '쇼미더머니', 원색적인 랩 가사로 물의

YG 위너 송민호 뭇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케이블TV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가 여성을 비하하는 지원자의 랩을 그대로 내보내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쇼미더머니'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의 송민호(22)가 일대일 랩 대결을 하던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를 읊조렸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저급한 가사라면서 불쾌감을 표현했다. 여성이 산부인과에서 건강 검진을 하거나 출산하는 행위를 성관계에 빗댄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네이버 아이디 'tjsd****'는 "산부인과 가는 걸 무슨 몸 파는 일처럼 표현하다니 정말 불쾌하고 수치스럽다"면서 "앞으로 병원에서 진료 의자에 앉을 때마다 송민호씨 가사가 생각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포털의 또 다른 아이디 'kimc****'는 "송민호가 어머니도, 여동생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머리에는 산부인과는 다리 벌리러 가는 곳으로만 인식돼 있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MBC TV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 중인 방송인 서유리도 이를 겨냥한 듯 "요즘 보면 자신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랩을 여과 없이 내보낸 제작진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힙합이 태생적으로 여성과 성 등을 이야기하는 장르일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송민호를 두둔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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