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손연재 "개인종합 금메달, 믿기지 않는다"

편집부 / 2015-07-12 18:40:04
"노력 보상받은 것 같아 기뻐…세계선수권·올림픽서 잘하고 싶다"
△ <U대회>두근두근 (광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2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여자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및 개인 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손연재가 곤봉 연기를 마무리 한 뒤 곤봉을 쥔 채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2015.7.12 hkmpooh@yna.co.kr

< U대회> 손연재 "개인종합 금메달, 믿기지 않는다"

"노력 보상받은 것 같아 기뻐…세계선수권·올림픽서 잘하고 싶다"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동유럽 강자들을 제치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낸 손연재(21·연세대)는 "금메달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감격해 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050점, 곤봉에서 18.350점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전날 볼(18.150점)과 후프(18.000점) 점수를 합친 4종목 합계 72.550점으로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1.750점)를 2위로 밀어내고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의 개인종합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세계 랭킹 1위인 마르가리타 마문, 3위인 야나 쿠드랍체나(이상 러시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긴 했지만 손연재에게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리자트디노바, 벨라루스의 멜리치나 스타뉴타 등은 버거운 상대로 비쳤다.

그러나 손연재는 4종목에서 모두 18점대를 찍는 절정의 기량으로 리자트디노바, 스타뉴타를 한꺼번에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딸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쿠드랍체나와 마문, 두 선수가 안 왔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하는 대회라 금메달보다는 수행 목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예상치도 않게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준비 과정이 많이 힘들기도 하고 부담감도 정말 많았다"며 "4종목에서 실수 없이 시합 전에 목표였던 걸 이루게 돼서 너무 기쁘다. 내가 정했던 걸 이루니까 결과도 잘 따라와 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손연재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종목별 결승을 치른다. 손연재는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5관왕도 가능하다.

그는 "내일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종목마다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지난달 제천 아시아선수권 종목별 결승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인종합 금메달로 지금까지 노력하고 훈련 열심히 했던 게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쁘다"며 "9월 세계선수권과 내년 올림픽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서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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