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선 사진 대신 영상…액션캠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영상 녹화를 할 수 있는 초소형 캠코더인 '액션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액션캠은 자전거 타기·등산·스노보드·스카이다이빙 등 레저 활동을 즐기면서 헬멧·옷에 부착해 촬영하는 소형 캠코더다.
12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9일∼7월 8일) 액션캠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0% 증가했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든 이달 2∼8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73% 상승했다.
이 기간 액션캠이 캠코더 상품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까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와 비교할 때 크게 치솟았다.
액션캠 판매 증가로 자전거 거치대 등 액션캠 관련 상품 판매도 함께 늘었다.
최근 한 달 스마트폰·액션캠 장착이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자전거 힙색 판매는 33% 증가했다.
캠코더를 고정해 사용하는 비디오 삼각대 판매도 613% 증가했는데 최근 액션캠에 맞는 '미니 삼각대'가 등장한 것이 판매량 급증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액션캠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반 여행지나 휴양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액션캠에 방수 케이스를 씌우면 물 속 촬영이 가능하고 셀카봉에 장착하고 촬영하면 마치 드론 등으로 항공 촬영을 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G마켓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1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만족할 만한 성능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작년에는 셀카봉이 인기였는데 올해는 영상으로 생생하게 촬영 할 수 있는 액션캠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가격대도 일반 캠코더보다 높지 않아 레저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영상 셀카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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