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엄마가 낮잠을 잘 때·호랑이와 효자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엄마가 낮잠을 잘 때 = 엄마는 매일 낮잠을 잔다.
이상하게도 엄마가 낮잠을 자면 갑자기 엄마를 찾는 중요한 전화가 온다.
가족들이 엄마에게 묻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옷은 어디 있는지, 라면 끓일 때 물은 몇 컵을 넣을지, 리모컨은 어디 있는지….
이순원이 엄마의 사랑과 가족의 소박한 일상 이야기를 쓰고 문지나가 그림을 그렸다.
북극곰. 40쪽. 1만5천원.
▲ 호랑이와 효자 =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른이 되자 아버지의 삼 년 시묘에 나선 박태성.
눈빛은 숯불 같고 수염은 대바늘 같은, 풍채가 태산 만한 호랑이.
호랑이는 매일 정성스럽게 시묘를 하는 박태성을 굽어봤다. 그 덕인지 박태성이 시묘하는 동안 움막 주변엔 짐승들이 얼씬거리지 않았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어느 날, 어김없이 눈길을 헤쳐 고개를 오르던 박태성이 고갯마루에서 그만 푹 쓰러져 버렸다.
박태성의 정성에 감동한 호랑이는 그의 얼굴에 입김을 불어 깨우고는 커다란 등을 내밀었다. 그 후 박태성이 남은 시묘를 하는 동안 호랑이는 늘 곁을 지켜줬다.
김장성이 재구성한 '북한산 호랑이와 효자 박태성 전설'이 백성민 화백의 그림을 만났다.
이야기꽃. 32쪽. 1만2천원.
▲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 "잘했어요." "조금만 더 힘내요." "괜찮아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힘이 세지는 말'을 적어보고, 소리 내어 말해보면 무겁고 커다란 문제도 깃털처럼 가벼워질지 모른다.
일본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일이 생각보다 단순하고 쉽다는 것을 '눈썹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김지연 옮김.
책속물고기. 40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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