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IT기기 시장 전망 하향조정…PC 구매 저조

편집부 / 2015-07-10 09:16:54

가트너, 올해 IT기기 시장 전망 하향조정…PC 구매 저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PC·태블릿·스마트폰 등을 합한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의 올해 규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PC 구매가 저조한데다가 스마트폰 시장의 기기당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설명이다.

가트너는 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 '전망: PC, 울트라모바일, 휴대전화, 전세계, 2012-2019의 2015년 2분기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데스크톱 PC, 노트북, 태블릿, 휴대전화 등을 합한 IT 기기 시장 규모는 선적 대수 기준으로 2014년 24억 1천900만대에서 2015년 24억 5천400만대로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이 보고서의 1분기 업데이트에서 올해 IT 기기 시장이 대수 기준으로 2.8% 성장하리라고 전망했으나 3개월 만에 전망치를 낮췄다.

또 최종 사용자 기준 기기 구매 금액으로 따진 시장 규모는 2014년 6천419억 달러에서 2015년 6천56억 달러로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금액 기준 IT 기기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금액 기준 시장 규모는 2016년에 6천166억 달러, 2017년 6천271억 달러로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점쳤다.

제품군별 선적 대수로 보면 데스크톱 PC와 전통적 노트북 등 '전통 PC'는 2014년 2억 7천700만대, 2015년 2억 5천100만대, 2016년 2억 4천300만대, 2017년 2억 3천300만대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 란짓 아트왈은 글로벌PC 시장이 2016년까지 회복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올해 서유럽, 러시아, 일본 등에서 현지 통화가 달러 대비 절하되면서 PC 가격이 올라 PC 구매 침체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가 '울트라모바일(프리미엄)'이라는 명칭으로 분류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인텔 x86 제품들과 애플의 맥북 에어 등 프리미엄 노트북들은 2014년 3천700만대, 2015년 4천900만대, 2016년 6천800만대, 2017년 8천900만대 선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울트라모바일(태블릿과 클램셸)'이라고 분류된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블릿들은 2014년 2억 2천600만대에서 2015년 2억 1천400만대로 줄었다가 반등해 2016년 2억 2천800만대, 2017년 2억 4천400만대가 될 것이라고 가트너는 내다봤다.

가트너는 사용자들이 태블릿을 휴대전화만큼 자주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2016년에는 태블릿의 평균 교체 주기가 3년이 되고 선진국 시장에서는 가구 기준 태블릿 보급률이 50%에 이르러 성장 정체를 피할 수 없으리라고 진단했다.

가트너는 아울러 전세계 휴대전화 선적 대수가 2014년 24억 1천900만대, 2015년 24억 5천400만대, 2016년 25억 4천600만대, 2017년 26억 2천800만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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