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대선 후보 2명 경찰에 체포…정치탄압 논란 예상

편집부 / 2015-07-10 00:10:59


우간다 대선 후보 2명 경찰에 체포…정치탄압 논란 예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 중동부 우간다 경찰이 야당 대표이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맞서려고 하는 전 총리 등 대통령 후보 두 명을 체포해 정치탄압 논란이 예상된다.

AFP 통신은9일(현지시간) 아마마 음바바지 전 우간다 총리가 우간다 도심에서, 야당 민주개혁포럼(FDC) 대표 키자 베시게가 수도 캄팔라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각각 체포됐다고 우간다 국영 뉴 비전 신문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각각 선거운동 집회를 앞두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년째 우간다를 장기집권하고 있는 무세베니(70)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집권여당인 우간다국민저항운동(NRM) 대통령 후보로 다시 지명됐다.

그러나 지난달 무세베니의 동지였던 음바바지가 무세베니 대통령에 도전을 발표하면서 음바바지가 무세베니를 비난한 많은 실정들이 자신이 당 사무총장으로 있을 때 일어났다는 정부의 비판을 촉발시키는 등 내분이 표면화됐다.

야당 대표 베시게는 무세베니 대통령의 전 주치의로 3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2011년 선거에서 패배한 뒤 반정부 시위 주도와 체포, 석방을 반복해왔다.

베시게의 동료이며 퇴역 장군 출신인 무기샤 문투 FDC 의장도 그가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웃나라 남수단의 4번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9일 남수단으로 떠났다.

1986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세베니는 1996, 2001, 2006년에 이어 2011년까지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16년 5선에 도전하고 있다.

2001년 재선된 데 이어 2005년 개헌으로 3선 제한조항을 삭제한 무세베니는 2006년 6월 자신의 반대 세력인 아콜리족 2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수용한 사실이 밝혀져 국제적인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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