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유럽증시, 그리스 타결 기대감에 장중 급등

편집부 / 2015-07-09 22:25:59


<그리스 위기> 유럽증시, 그리스 타결 기대감에 장중 급등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증시들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채권단이 협상을 타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14% 올랐고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2.40% 급등하는 등 유로존 각국의 증시가 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회원국은 아니지만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36% 올랐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에 그리스 정부가 이날 채권단에 제출할 개혁안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목표를 초과하는 재정수지 개선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그리스 일간지의 보도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정부가 개혁안에서 올해와 내년의 재정수입 증대와 지출 삭감 규모를 120억 유로(약 15조1천억원)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가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로 개선되는 재정수지 폭인 80억 유로보다 40억 유로 많은 것이다.

그리스가 지난 22일 제시한 협상안은 국민투표에서 거부된 채권단의 제안과 재정수지 개선 규모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

영국의 금융 전문 도박업체인 스프레드엑스의 코너 캠벨 분석가는 그리스 정부가 2년간 재정수지 개선 규모를 120억 유로 제시해 채권단이 수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와 미국이 독일에 채무 재조정을 압박한 데 이어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채권단이 그리스 부채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현실성 있는 제안을 내야 한다는 발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가 그리스의 개혁안 작성을 돕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파견한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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