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곳곳에 형광물질 발랐더니 절도 건수 '확 줄어'

편집부 / 2015-07-09 18:01:26
△ '절도범 저리 가' 특수형광물질 (서울=연합뉴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형광물질을 이용해 절도 발생 건수를 대폭 줄였다고 9일 밝혔다. 2015.7.9 << 서울 도봉경찰서 제공 >> photo@yna.co.kr (끝)

동네 곳곳에 형광물질 발랐더니 절도 건수 '확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형광물질을 관내 건물 곳곳에 칠하는 방법으로 절도 범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9일 밝혔다.

특수형광물질은 롤러형 시약으로, 자외선 검출기로 비춰야만 볼 수 있다. 이때문에 절도범이 시약을 칠해 놓은 창틀 등을 만졌다간 형광물질이 검출돼 결정적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





도봉경찰서는 지난해 3월 도봉구 내에서 침입절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해 인근 건물 외벽의 가스배관, 방범창, 문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경고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그러자 지난해 3월 기준으로 그 이전 1년 동안 381건이던 해당 지역의 절도 건수가 2014년 4월∼2015년 3월 사이에는 195건으로 줄었다. 절도 발생건수가 48.8%나 감소한 셈이다.

이 성과로 도봉서는 지난달 경찰청에서 실시한 주민 안전 환경 조성 시책 발표대회 전국 1위를 수상했다.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형광물질을 이용해 범인을 검거한 건은 없어 아쉽지만 시책 공표 및 홍보만으로도 범죄예방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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