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내년 90세 생일파티에 1만 명 초청

편집부 / 2015-07-09 17:10:11


영국 여왕, 내년 90세 생일파티에 1만 명 초청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내년 90세 생일 기념 오찬에 1만 명이 초청돼 영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점심식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더타임즈는 내년 6월 12일 런던 버킹엄 궁 앞 광장의 빅토리아 여왕 기념비부터 호스 가즈 로드까지 늘어선 거대한 테이블에서 90세 생일 기념 오찬이 열린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왕의 실제 생일은 4월 21일이지만 매년 날씨가 더 좋은 6월 둘째주 토요일을공식 생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여왕은 남편인 필립 공과 함께 참석하며,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를 비롯한 왕실 가족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서서 먹는 것이 아니라 좌석에 앉아 먹는 점심으로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지난 6월 7일 옥스퍼드 비스터에서 8천 명이 모여 먹은 식사였다.

세계적으로는 2009년 미국에서 1만 6천 명이 함께한 점심이 가장 큰 규모다.

기념 오찬에는 600여 개의 자선단체 등이 참여해 여왕의 생일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객에게는 지난 2012년 다이아몬드 주빌리(즉위 60주년) 행사 당시 지급됐던 소풍 바구니와 비슷한 점심 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파티를 주관하는 곳은 호주업체 SEL로, 여왕의 손자인 필립스가 2012년 런던 지사 설립을 위해 합류해 일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번 노상 파티는 그녀의 생애를 축하하고 존경하는 환상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할머니(여왕)도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영국 왕실은 오찬이 후원업체들의 지원으로 이뤄지며 공적 자금의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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