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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사진자료) 사진은 터키로 향하는 시리아 난민 |
인근 국가 피란 시리아 난민 수 400만명 넘어서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엔난민기구(UNHCR)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을 피해 인근 국가로 피란 나온 난민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하나의 위기로 세계에서 가장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NHCR은 최근 터키로 시리아 난민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인근 국가로 피란길에 나선 시리아 난민 수가 401만 3천 명으로 집계됐으며, 시리아 국내에서도 최소 760만명이 강제 이주를 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UNHCR은 또 인근 국가로 피란한 시리아 난민 수가 불과 10개월 전 300만 명을 돌파했었다면서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올해 말까지 난민 수가 약 42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난민 최고대표는 "시리아 내전이라는 하나의 위기로 발생한 난민 수가 UNHCR 활동 이후 가장 많은 상태"라면서 "이들 난민의 생활은 극도의 궁핍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근 국가 중 가장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한 터키에는 지난달 말 2만 4천 명의 난민이 새로 유입됐으며, 시리아 난민의 약 45%를 수용하고 있다.
국가별 시리아 난민 수는 터키 180만 5천여 명, 레바논 117만 2천여 명, 요르단 62만 9천여 명, 이라크 24만 9천여 명, 이집트 13만 2천여 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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