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야기산업 진흥 기반 공론화 나서

편집부 / 2015-07-09 14:00:08
9일 활성화 전략 토론회…"연내 진흥법 입법 목표"

문체부, 이야기산업 진흥 기반 공론화 나서

9일 활성화 전략 토론회…"연내 진흥법 입법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지난해 중국에서의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은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웰메이드 연출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이처럼 이야기는 이제 한류 한국을 이끌어갈 주요한 먹거리로서 그 위상을 나날이 높여가고 있다. 이야기산업의 논의는 바로 이 같은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이야기를 총체적인 산업의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제효과 창출로 이끌어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9일 오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이야기 산업 활성화 전략 논의' 토론회는 아직은 개념화 단계인 이야기 산업을 실질적인 산업적 실체로 키워내기 위한 실무적 논의의 장이 됐다.

문체부는 전설과 설화, 민담, 소설 등 순수 창작물과 만화, 웹툰, 영화의 이야기를 뜻하는 콘텐츠 이야기, 관광지나 상품 등에 얽힌 일반적 이야기 등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를 구분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자면 영화와 드라마 등 원작인 시나리오의 가치가 제일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이에의 활용도가 높은 웹툰과 만화, 흥미로운 서사 구조를 갖춘 소설 등도 점점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이야기산업은 이미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실체가 되어가고 있다.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야기 산업은 1조5천460억원 규모로, 만화 7천585억원, 애니메이션 5천210억원을 크게 앞섰다. 경제적 효과 면으로 봐도 같은해 프로야구의 1조1천800억원의 두 배를 넘는 2조9천5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드라마 한류를 통해 우리 이야기의 경쟁력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으나 보완해야 할 구조적 문제점도 적지 않다. 창작자에 대한 낮은 처우와 그 기반이 되는 문학 장르의 경쟁력 약화 추세, 유통 구조의 폐쇄성과 저작권 보호의식 부족 등이 꼽힌다.

문체부는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야기산업진흥법을 연내에 입법해 이야기산업 진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법안은 문체부가 이야기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매번 수립하고 유통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적극적 지원책을 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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