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최저임금 6천30원…"너무 적다" "인건비 부담"

편집부 / 2015-07-09 08:13:53
△ 근로자위원 불참 속 내년 최저임금 16명 투표, 찬성 15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오른쪽)이 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천3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전체 27명의 위원 중 근로자위원들이 불참했다. 또 공익·사용자 위원 중 소상공인 대표 2명이 투표 직전 퇴장해 16명이 투표에 참여해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2015.7.9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 SNS여론> 최저임금 6천30원…"너무 적다" "인건비 부담"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최저임금 시간당 6천원 시대'가 열린 데 대해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불만, 걱정, 환영의 목소리가 뒤섞여 쏟아졌다.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 인건비 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다.

트위터 닉네임 'roy33'은 "최근 들어서 최저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해도 주 40시간으로 계산하면 주휴수당 포함해 한 달 월급이 126만 원 정도다. 이 돈으로 과연 한 달을 살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다음 닉네임 'catlover8'도 "최저임금은 반드시 그 임금만으로도 그 생계가 보장되어야 하며, 생계를 보장해 주는 최저임금이 결국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것을 경영진들이 절대로 모르지 않을 텐데"라고 꼬집었다.

경영자 혹은 사용자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Jason Ha'는 "문 닫는 자영업자들 또 늘어나겠군. 한 사람의 종업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문을 닫게 되면, 그 종업원만 실업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주인도, 그리고 주인의 가족도, 그리고 실직한 종업원이 부양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족들의 소득이 끊어진다"고 적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에 불만을 품은 이들에게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Edgar****'는 "최저임금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조금씩 올려야지 무슨 10% 넘게 확확 올리는 거 기대하는 뻔뻔하고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법정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junh****'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3천500∼4천원 정도밖에 받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사각지대의 갑과 을의 횡포도 조속히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누리꾼 'wPa****'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실질 인상률이 얼마나 되던 최저임금 지급 제대로 안 하는 게 만연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게 어디냐고 생각하는 내가 밉다"(네이버 아이디 'tott****'), "최저임금 올라서 다행이네"(트위터 아이디 'ra****')와 같이 환영한다고 밝힌 글도 일부 있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8.1%(450원) 인상한 6천3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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