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원 "'따로또같이' 명곡 다시 불러 가치 살려내고파"

편집부 / 2015-07-09 07:15:00
원년멤버 강인원, 새 멤버 영입해 27년 만에 팀 재건


강인원 "'따로또같이' 명곡 다시 불러 가치 살려내고파"

원년멤버 강인원, 새 멤버 영입해 27년 만에 팀 재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따로 또 같이'가 1970~80년대 선보인 주옥같은 명곡을 다시 불러 가요사에서 팀의 가치를 살려나가고 싶습니다."

1970~80년대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의 원년멤버 강인원이 새 멤버를 영입해 27년 만에 팀을 재건하는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강인원은 9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팀의 중심은 리더였던 고(故) 이주원 형이었다"며 "지난 4월 형의 6주기 추모 공연에 다녀오면서 '따로 또 같이'의 노래가 구름처럼 흘러갈 게 아니라 형의 좋은 노래가 많았으니 그걸 다시 불러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1979년 고(故) 이주원, 전인권, 강인원, 나동민으로 결성된 '따로 또 같이'는 1988년 4집까지 활동하며 '맴도는 얼굴', '내 님의 사랑은' 등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에 꼽힌 그룹이다.

그러나 나동민의 미국 이민, 전인권의 록그룹 들국화 결성, 강인원의 솔로 독립, 2009년 리더 이주원의 사망 등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졌다.

강인원은 "전인권 씨가 1집까지 내가 2집까지 활동하고 이주원, 나동민 두 멤버가 3·4집까지 활동했다"며 "내가 고(故) 김현식, 권인하 씨와 발표한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사랑받기 이전 음악을 처음 시작한 팀이어서 애착이 남다르다. 특히 이주원이란 타고난 음악인이 떠난 후 회자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강인원은 이주원의 유족 측에 팀 재건에 대한 뜻을 전한 뒤 새 멤버를 꾸렸다.

'묻어버린 아픔'의 뮤지션 김동환, 크로마틱 하모니카와 피아노 연주자인 안정현, 베이시스트 안영훈이 합류했다. 노래는 네 멤버가 함께 한다.

새로 구성된 '따로 또 같이'는 오는 17일 열릴 대구 포크페스티벌 출연을 시작으로 새 음원을 선보이고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를 펼치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강인원은 "'따로 또 같이'는 당시 가요계에선 파격적인 프로그레시브 포크 그룹으로 앨범의 완성도를 지향했다"며 "우린 가장 먼저 기존 히트곡을 재해석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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