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스레브레니차 학살' 결의안 채택 실패
(유엔 AP·신화=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보스니아 내전 중 발생한 스레브레니차 학살 결의안 채택에 실패했다.
이번 결과는 러시아가 이 사건을 "학살 범죄"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은 1995년 보스니아 내전 때 세르비아군이 스레브레니차 지역의 이슬람계 주민 8천여명을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미국과 영국은 안보리 투표에서 이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러시아와 세르비아, 보스니아계 세르비아인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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