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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AP=연합뉴스) |
그리스, 유럽재정안정화기구에 자금지원 공식 요청(종합)
3년간 지원, 지원규모 특정하지 않아…다음주 연금·세제 개혁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상설 구제금융 기구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는 8일 그리스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자금 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ESM 대변인은 그리스 정부의 자금지원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ESM에 공식적으로 3년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금 지원 규모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유로존 소식통이 전했다.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질 경우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는 그리스의 경제 및 재정 상황에 대한 채권단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가 공개한 자금지원 요청서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1단계 조치로 이르면 다음 주에 연금 및 세제 개혁을 단행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은 전날 유로그룹 회의를 마친 후 그리스 정부가 곧 ESM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 제안에 대해 유로그룹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이날 전화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대신 각국 재무부 관리들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이 그리스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데이셀블룸 의장의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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