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시비에 격분' 상대방 차로 치고 폭행한 男 집유

편집부 / 2015-07-08 19:16:00

'주차시비에 격분' 상대방 차로 치고 폭행한 男 집유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지난 5월 7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빌라 앞에서 중년의 두 남성이 핏대를 높이며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김모(55)씨와 권모(45)씨가 빌라 앞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권씨의 어머니 정모(71·여)씨, 같은 빌라에 살던 주민 장모(65·여)씨도 소란스럽게 싸우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왔다.

시비 도중 권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자 이에 격분한 김씨는 갑자기 주차해놓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로 향했고 차를 몰고 권씨를 향해 돌진했다.

이 때문에 권씨뿐 아니라 그 옆에 서 있던 정씨와 장씨까지 모두 세 명이 넘어져 다쳤다.

김씨의 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차를 세운 뒤, 차 안에서 길이 70㎝짜리 알루미늄 소재 야구배트를 꺼내 권씨의 왼쪽 다리를 수차례 내리쳤다. 이날 한밤의 소동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막을 내렸다.

서울동부지법 제6단독 박찬우 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박 판사는 "김씨가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했고 특별한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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