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8월 개최…"계속 나아간다"

편집부 / 2015-07-08 13:20:33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8월 개최…"계속 나아간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 영화 축제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내달 5일 열일곱 번째 막을 올린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임금 체불을 둘러싼 분쟁으로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으나 규모를 줄여 예정대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벤트는 최소화하고 영화 자체에 주목해 더 뜻깊게 관객과 만나겠다"며 "영진위와도 마찰을 원한 것이 아니며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달 12일까지 8일간 연세대 대강당, 필름포럼, 신촌 일대 상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1개국에서 온 영화 188편(장편 41편, 단편 147편)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29편이며 자국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3편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계속 나아간다는 뜻의 '킵 온 고잉(Keep On Going)'이다.

개막작은 '주온'으로 이름난 일본 감독 시미즈 다카시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실사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다.

비경쟁 부문은 세계 각국의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아이', 청소년 관객을 위한 '틴즈아이', 성인을 위한 청소년 영화 '스트롱 아이'로 구성된다.

경쟁 부문으로는 전 세계 만 9∼12세 어린이가 제작한 단편 '경쟁 9+', 만 13∼18세 청소년이 만든 작품의 '경쟁 13+', 청소년과 성장을 주제로 성인이 만든 단편의 '경쟁 19+'가 있다.

체코 애니메이터 즈데넥 밀러가 만들어낸 캐릭터 애니메이션 '꼬마두더지' 시리즈를 보여주는 특별전과 한국의 가족과 세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특별전도 진행된다.

아울러 10개국 청소년 80명이 참여해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가이던스'의 팻 밀스 감독의 강연을 듣고 단편 영화를 찍어보는 영화제작 캠프,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안스카 포크트로부터 영화 비평을 배우는 청소년심사단캠프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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