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자전거 전용도로 새단장…도심 전체로 확대"

편집부 / 2015-07-08 08:50:43
△ 자전거 타는 평양 시민들

"평양, 자전거 전용도로 새단장…도심 전체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평양 시내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러시아 스푸트니크방송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북한이 최근 기존의 자전거 전용도로에 노란색 타일을 까는 등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전용도로를 도심 전체로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2~3년 전부터 시내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해 왔으나 이는 기존의 차도와 인도에 흰색 선을 그어 폭 1m 정도로 전용도로를 구분 짓는 수준이었다.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평양 도심에 택시 등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력난과 에너지난으로 전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제대로 운행되지 않으면서 자전거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과거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1990년대 후반부터 청진, 원산 등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전력난과 에너지 부족으로 평양에서도 자전거가 주민들의 주요한 교통수단이 되면서 2000년을 전후로 자전거 면허증과 번호판 제도를 시행했으며, 최근 수년간 이용자 안전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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