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청신호…메르켈 "12일 EU 정상회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회견에서 독일 의회에 그리스에 대한 장기지원 프로그램 협상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이번 주 그리스 정부로부터 충분한 개혁 제안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일까지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과 구제금융 요청을 제안 받으면 12일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이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의 개혁 리스트가 충분하고 그리스 초기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시행할 경우 그리스가 당장 필요한 단기 자금이 제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최저임금 협상 결렬…노동계, 공익위원 중재안 거부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회의에서는 3일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제시됐다. 양측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올해보다 6.5% 오른 5천940원을 최저, 9.7% 인상된 6천120원을 최고치로 하는 심의촉진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근로자위원들은 "공익위원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집단 퇴장했다.
■ IMF "연준, 기준금리 인상 내년 상반기로 늦춰야" 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사태 등 글로벌 경기의 불안정성을 들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IMF는 미국 경제에 관한 연례분석 보고서에서 그리스와 중동, 우크라이나 등지의 정치·경제적 격변과 함께 글로벌 경제성장 침체가 미국의 향후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연준은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 "미국 육군, 2년간 4만명 감축 계획"…주한미군 영향 없어
미국 육군이 앞으로 2년에 걸쳐 국내·외 기지에서 병사 4만 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일간 USA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육군 소속의 군속도 1만7천 명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육군 규모는 2017회계연도 말까지 45만 명 수준으로 조정된다. 미 육군은 예산절감을 위해 단행되는 이 같은 계획을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워싱턴D.C. 군사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한미군 병력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세청, 신규 면세점 선정 심사 돌입…10일 결과 발표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오늘 2박3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선정결과는 심사 마지막 날인 10일 발표된다. 관세청 이돈현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는 지난 6일에야 각 위원에게 위촉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위원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서 선발된 민간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 한국인 "자녀는 기쁨이지만 경제적으론 부담"
우리나라 사람은 자녀가 있어 기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출산과 양육에 심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오늘 보건복지이슈앤포커스를 통해 공개한 '자녀가치 국제비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인이 생각하는 '자녀 가치'를 주요 8개국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녀는 부모의 기쁨이다' 항목에서는 평균(4.34)보다 다소 낮았지만, 꽤 높은 편인 4.26점을 얻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의 수는 2.72명으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실제 2011년 기준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중 낳을 것으로 보이는 평균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대만(1.11명)을 빼고 가장 낮았다. 이는 자녀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정적 항목인 '자녀는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이다' 항목에서는 3.26점으로 프랑스(3.84점), 대만(3.38점)에 이어 세 번째로 점수가 높았다.
■ 금감원 '34.9% 상한금리' 일괄부과 대부업체 손본다
금융감독원이 모든 고객에게 법정 상한금리인 연 34.9%를 사실상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대부업체들에 칼을 빼들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하와 개인별 신용도를 무시한 채 최고 금리를 고수하는 대부업계의 영업관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형 대부업체 4~5곳을 점검한 결과 금리 결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조만간 개선 권고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스트레스 탓?'…성인男 30%, 주 2∼3회 이상 음주
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 남성 31.2%는 일주일에 2∼3회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2천334가구 성인 남성 2천789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 식품소비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 주 2∼3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비율은 31.2%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 2∼3회 비중이 13.4%로 가장 높았고, 주 4∼5회는 3.3%, 매일은 2.1%였다. 성인 여성 3천522명 가운데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20%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음주 빈도별로 보면 주 1회가 9.9%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 5.2%, 주 4∼5회 0.7%, 매일 0.3% 등의 순이다.
■ 오바마, 베트남 '실권자'와 집무실 회동…"베트남 방문 고대"
미국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약칭 베트남) 간의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의 응웬 푸 쫑(71) 공산당 서기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회동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쫑 서기장을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 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아닌 인사를 오벌 오피스에서 만난 것은 파격적인 의전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산당 서기장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쫑 서기장은 공식 정부 직책은 없으나 베트남 공산당 일당체제를 이끄는 최고 실력자로 평가되고 있다.
■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 83.0%…세계 4위"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네 번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오늘 내놓은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서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3월 기준으로 83.0%에 달해 아랍에미리트(UAE·90.8%), 싱가포르(87.7%), 사우디아라비아(86.1%)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T가 시장조사 기관인 TNS인프라테스트와 구글의 자료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56개국 성인 인구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평균 약 60%에 달했다. UAE, 싱가포르, 사우디, 한국과 함께 스웨덴(82.8%), 스페인(79.6%), 홍콩(78.9%), 노르웨이(78.9%), 대만(78.3%), 호주(77.1%)가 스마트폰 보급률 상위 10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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