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사회당그룹 "그리스에 브리지론 제공해야"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의회 사회당그룹은 7일 그리스 경제의 붕괴와 실질적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브리지론'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당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경제를 구하고 은행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브리지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EU 전문매체 유랙티브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이 방안의 실현을 위해 채권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지론은 장기채무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빌리는 급전을 의미한다.
그리스는 오는 10일 20억 유로의 단기국채 상환 만기를 맞고, 2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에 3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 상태에 빠진 그리스는 오는 20일ECB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는 실질적 디폴트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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