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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레<프랑스> AP=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프랑스 북부 칼레에서 몰래 트럭을 타고 영국해협을 건너려던 난민들이 경찰에게 들키자 도망치고 있다. 프랑스 선원들 파업으로 통행이 중단됐던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과 인근 프랑스 칼레항은 이날 오후 늦게 운영을 재개했으나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려는 아프리카 난민 수천명이 몰려들면서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ciy@yna.co.kr (끝) |
영국 밀입국 시도하던 난민 영불 해저터널서 숨진 채 발견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영국에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 난민이 영불 해저터널의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프랑스 BFM TV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전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의 화물 열차에 실린 트럭에서 난민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랑스 칼레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 트럭을 검색하는 도중에 이 난민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열차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
칼레 외곽의 난민 캠프에는 종교적 박해나 전쟁을 피해 도망친 아프리카 난민 3천여 명이 지저분하고, 음식과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좀 더 나은 생활을 희망하며 유로터널의 화물 열차 등을 이용해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칼레에서는 선원 파업 여파로 유로터널로 가는 도로에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난민들이 혼란을 틈타 대거 트럭에 숨어드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 난민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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