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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엘리엇 가처분 모두 기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KCC를 상대로 낸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7일 기각했다. 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모습. 2015.7.7 seephoto@yna.co.kr |
< SNS여론> 삼성, 엘리엇 소송서 또 승리에 엇갈린 반응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삼성이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2차 법정다툼에서도 승리를 거두자 7일 온라인에는 다른 이유로 양측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엘리엇을 겨냥해 이런 소송을 벌이는 목적이 결국 차익을 남기려고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arro****'는 "삼성도 잘한 건 아닌데 야금야금 주식 모아서 돈 챙겨 먹고 튀려고 하는 엘리엇이 잘되는 꼴은 절대 못 보겠다"고 비꼬았다.
'sy_8****'는 "애초에 법적으로는 문제 되는 합병이 아니었는데? 투기 자본가 엘리엇도 판 흔들고 주식 팔아서 이익 남기려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그룹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냐면서 삼성 측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누리꾼도 많았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도 이번 합병이 이재용의 상속세 회피를 위한 것임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네이버 아이디 'webg****')
"정당하지 못한 부의 상속을 우리 사회는 왜 침묵하여야 하나? '먹튀' 자본의 먹잇감이 되는 현실을 왜 보고도 못 본 척 하는가? (다음 닉네임 '지피지기')
아울러 한국에서야 법원이 한국 기업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으로 이어지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음 닉네임 'catlover8'은 "한국에서 삼성을 소송으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엘리엇이 바보인가? 엘리엇이 그렇게 순진했다면 합병 반대 시작도 하지 않았겠지. 국외로 나가면 엘리엇이 뭘 준비했는지 알 수 없다"고 썼다.
네이버 이용자 'quee****'는 "삼성은 합병하고, 엘리엇은 ISD로 한국에 손해배상청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그대로 간다면 국민만 호구 되겠다"고 자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는 이날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KCC를 상대로 낸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KCC에 대한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의 처분 목적이나 방식, 가격, 시기, 상대방 선정 등이 모두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달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KCC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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