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빠진 독' 中증시 다시 급락…장중 3,600선 붕괴(종합)

편집부 / 2015-07-07 17:00:02
△ (AP=연합뉴스)

'밑빠진 독' 中증시 다시 급락…장중 3,600선 붕괴(종합)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다시 급락으로 돌아섰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79포인트(1.29%) 급락한 3,727.13, 선전성분지수는 700.17포인트(5.80%) 폭락한 11,375.60으로 각각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전날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출발한 뒤 장중 3,585.40까지 주저앉았다가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였다.

선전 지수는 전날에 이어 반등 시도를 해보지도 못한 채 맥없이 추락했다.

항공기 제작, 도로교량, 경제개발구, 방직, 선박 제조, 전자부품 등이 폭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신용규제 완환 등에 이어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자금 수혈, 선물 거래량 제한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으나 '밑 빠진 독'처럼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적자폭을 확대하는 등 적극 재정을 펴면서 하반기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호재성 전망도 나왔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지는 못했다.

신규 물량 증가 등으로 거품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창업판(차스닥)이 폭락해 선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당국은 하락장을 부추길 수 있는 선물 거래량을 제한하고 불법 거래행위 처벌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증시 안정화 조치에도 나섰지만 지수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거래도 부진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7천760억 위안으로 전날보다 감소했고,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3천14억 위안으로 전날의 절반으로 대폭 줄었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06위안 내린 6.1166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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