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반기 '경제 살리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

편집부 / 2015-07-07 11:05:57

중국, 하반기 '경제 살리기' 위해 재정지출 확대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올해 하반기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정적자 폭을 늘리는 적극 재정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최근 중국의 다궁(大公)국제신용평가사가 주최한 '세계 신용평가 포럼'에 참석한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재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주 부부장은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지난해 2.1%에서 2.3%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중자금의 유동성을 원활하게 하고 공공자금 지출이 (실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재정운영은 지난 3월에 열린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결정된 '적극 재정' 방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1조 6천200억 위안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선에서, 도시 등록실업률은 4.5% 이내로 각각 억제하고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1천만 명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결정 아래 경기 부양과 지방정부 채무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지방정부 채권 차환발행에 나서 일부 지방정부가 직면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예방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규모 '돈 풀기'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주 부부장은 "중국경제가 발전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안정 성장과 개혁, 구조조정, 민생 챙기기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적극 재정을 통해 경제 안정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목표로 설정한 '7% 안팎'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규모 총 3조1천억 위안(약 560조 원) 상당의 각종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4개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해 경제성장을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고 인민일보가 이달 초 전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4%로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0%였으며 2분기에는 7%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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