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도 불볕더위 영향받아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대체 에너지의 하나로 등장한 태양광 에너지도 불볕 더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강렬하면 태양광 발전량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주일째 불볕더위에 시달린 스위스의 태양광 발전은 오히려 더위가 태양광 전지의 성능에 영향을 미쳐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위스 뉴스통신인 스위스엥포가 전했다.
스위스 제네바 칸톤의 에너지 기업 SIG의 전문가인 패트릭 슈밥은 "태양광 발전이 일조량에 크게 좌우되지만, 일조량이 너무 많아지면 온도가 올라가 태양광 전지의 효율이 떨어진다"며 "최근 기온이 평균기온보다 7-8℃ 높아짐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의 생산이 8%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열흘간 계속된 불볕더위로 SIG의 연간 태양광 에너지 전체 생산량에 0.4% 마이너스 효과가 있다면서 태양광 에너지 생산에 가장 이상적인 날씨는 맑은 가을이나 봄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태양광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 정도이다. 그러나 독일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은 스위스 생산량의 15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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