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OECD 조사에서 세계 1위
교통정보 등 공공기관 보유 정보의 민간 활용 평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행정자치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일 발표한 '2015년 정부백서'에서 우리나라의 공공데이터 개방지수가 1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교통정보나 기상정보 등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민간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올해 처음 발표됐다.
우리나라의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1점 만점에 0.98점을 기록해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공공데이터 개방지수는 0.58점이었다.
우리나라에 이어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가 2∼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가용성(availability)과 접근성(accessibility),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자부는 상반기 건축물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국가재정 데이터를 개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권과 부동산 등 8개 분야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하는 등 민간 활용 중심의 데이터 개방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또 민간 수요가 많고 파급 효과가 큰 교육과 건강 등 36대 분야 데이터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 부문이 함께 노력한 정부 3.0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공데이터 개방이 창업과 신규서비스 창출로 연계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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