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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그리스 위기> 伊총리 "이탈리아가 두려워할 이유없어"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6일(현지시간)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이탈리아에 미칠 나쁜 영향은 없다면서 이탈리아 국민이 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 인터뷰에서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탈리아가 연간 110억 유로를 추가 부담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혀 현실성이 없는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렌치 총리는 "(S&P는) 몇 년 전 이탈리아 경제가 어려웠을 때는 훨씬 더 암울한 전망을 했다"면서 "현재 확실한 것은 그리스 투표 결과로 이탈리아가 그동안 강조해온 경제 성장이 정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유럽이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투표 결과가 이탈리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렌치 총리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최근 몇 개월간의 개혁을 통해 이탈리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이제 그리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인근 국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조만간 그리스 투표 결과에 대한 대책 회의와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유럽 동반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렌치 총리는 이날 오전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무장관을 총리실로 불러 그리스 투표 결과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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