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에도 굳게닫힌 지갑…백화점 세일매출 소폭증가

편집부 / 2015-07-06 10:44:35

메르스 진정에도 굳게닫힌 지갑…백화점 세일매출 소폭증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여름 정기세일 3주차에 접어든 대형 백화점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 증가율은 3∼4%에 그쳤으나 여름 관련 상품의 매출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주간(6월26일∼7월5일) 여름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기존점 기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만 살펴보면 정기세일 첫 번째 주말(6월26일∼6월28일)은 3.5%, 두 번째 주말(7월3일∼7월5일)의 매출은 3.4% 각각 상승했다.

지난 2주간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에어컨, 제습기, 여름 침구류 등 하절기 가정용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침구(22.1%)와 가전(18.7%)의 매출이 뚜렷하게 늘었다.

선글라스(17.3%), 수영복(13.0%)등 바캉스 관련 상품과 해외패션(14.1%), 여성캐주얼(12.3%) 등 의류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기존점 기준)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가전(25.5%), 주방용품(14.4%), 침구류(13.5%) 등 가정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주얼리·시계(22.5%), 명품(6.9%), 컨템포러리 의류(4.0%)의 매출도 상승했다.

반면 여성패션(-1.5%)과 남성패션(-2.3%)의 매출은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권태진 마케팅 팀장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관련 상품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영업 현장에서는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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