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천호 개장…'반구 형태' 상영관 처음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CJ CGV는 8일 강동구 양재대로 홈플러스 강동점 4층에 자체 개발한 반구(半球) 형태의 특별상영관 '스피어(Sphere)X'를 처음 도입한 CGV 천호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천호점은 6개관 1천240석 규모로 여러 형태의 특별상영관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스피어X'는 입체감을 살려 공간 몰입을 극대화하고자 반구 형태로 만든 상영관이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스피어X의 '월 투 월(Wall-to-Wall) 스크린'이 상하좌우로 기울어진 형태다.
독립된 서라운드 스피커에 천장 스피커를 더한 9.1채널의 '스카이 3D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해 음향 효과도 높였다.
좌석은 상영관 내 시야각별 구역을 나눠 등받이 기울기를 다르게 배치했다.
역시 CGV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다면 상영관인 '스크린X'도 처음 도입됐다.
기존의 전방 스크린 외에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영관으로 하반기에 이 특별관을 위한 작품이 여러 편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크기의 아이맥스(IMAX) 상영관도 들어온다.
351석 규모의 이 상영관은 기존 국내 최대 규모였던 CGV전주효자와 울산삼산점의 IMAX보다 세로 4m가 더 큰 가로 24.7, 세로 18.7m 크기다.
IMAX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IMAX GT(Grand Theatre)'로의 변경을 전제로 설계됐다.
IMAX GT는 첨단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명암대비와 폭넓은 색의 스펙트럼이 강점으로 현재 캐나다 1개, 미국 3개 등 세계 4개 극장에만 설치돼 있다.
CGV는 IMAX사와 협의해 빠른 시간 내에 CGV천호 IMAX에 GT를 도입할 계획이다.
CGV 천호를 총괄하고 있는 유혜진 CM(Culture Mediator)은 "CGV천호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피어X를 비롯해 IMAX, 스크린X 등 최첨단 상영 기술을 한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특별관의 메카 같은 극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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