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대전 막판 레이스> CEO 프레젠테이션 촉각

편집부 / 2015-07-06 07:00:07


<면세대전 막판 레이스> CEO 프레젠테이션 촉각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서울과 제주의 신규 면세점 4곳에 대한 운영권 결정이 1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변수가 될 신청기업의 프레젠테이션(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관세청은 서울 면세점을 신청한 21곳에 대해선 8일 심사자료 검토 후 9일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10일 제주 면세점을 신청한 중견기업 3곳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나서 전체적인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는 물론 현장 실사를 통해 현미경 심사를 한 결과에다, 특허심사위원회 앞에서 벌이는 각 사의 프레젠테이션 심사 점수를 더해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심사에서 각 업체는 짧지만 강렬한 설명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서울지역 면세점이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거머쥘 수 있다.

최대 관심은 서울지역 대기업 경쟁이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등 7곳이 신청해 말 그대로 '세게' 붙었다.

누구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너 급(級)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로선 면세점 업무에 정통한 각 사의 CEO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더 우세하다.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중 한 사람이,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대표, 현대DF는 이동호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 등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최근 면세점 유치를 위해 공개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HDC신라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는 5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20분간 심사위원들의 송곳 질문으로 이어진다. 심사위원들은 사업계획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단점을 유연하게 설명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는 게 관건으로 보고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 대비하고 있다.

심사 순서는 이미 정해졌다.

14개 기업 또는 합작법인이 몰린 서울지역 중견기업 입찰에는 중원산업이 1번, 한류스타 배용준이 대주주인 키이스트 등이 설립한 서울면세점이 14번째 한다.

서울 대기업 입찰에선 신세계DF가 1번,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의 순이고 HDC신라면세점이 마지막인 7번째다.

심사에는 해당업체 관계자 3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그러나 로펌 직원 등 외부인력은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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