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이란 핵협상 최종타결 될 수도, 안 될 수도"
"큰 진전 불구 몇몇 핵심쟁점에 여전히 이견"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핵 협상 최종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협상 최종 타결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고 있는 케리 장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지난 며칠간 큰 진전이 있었지만 몇몇 핵심적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있다면서 오는 7일로 연기한 최종 타결 시한에 맞추려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역사적 핵 협상 타결을 볼 때"라면서 사실상 이란의 양보를 촉구했다.
그는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대로 '나쁜 협상으로 흐르면 타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태도와 궤를 같이 하면서, 전날 이란 측이 양보 없이 버틴다면 미국은 최종 타결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누구도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지난 4월 잠정합의안 도출에 이어 지난달 30일까지 최종타결안에 합의하려 했지만, 이란 군사시설 핵 사찰 여부 등 주요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달 7일로 시한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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