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청년 '해방구' 변신한 광주 금남로

편집부 / 2015-07-05 16:41:50
35년 전 '독재 타도' 현장…세계청년축제·청년난장페스티벌 주무대로
△ <U대회> 금남로에서 펼쳐진 '청년난장페스티벌'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맞춰 '2015세계청년축제'와 '청년난장페스티벌'이 동시에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면서 금남로가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변신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광주 민주광장 앞에서 열린 '청년난장페스티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5.7.5 <<광주U대회 조직위>> areum@yna.co.kr

< U대회> 청년 '해방구' 변신한 광주 금남로

35년 전 '독재 타도' 현장…세계청년축제·청년난장페스티벌 주무대로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1980년 5월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사수를 외치는 시민 함성이 가득했던 광주 금남로가 2015년 7월 세계 젊은이들의 희망을 담은 유쾌한 수다로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맞춰 광주시와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가 각각 마련한 '2015세계청년축제'와 '청년난장페스티벌'이 동시에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면서 금남로는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변신했다.

금남로를 찾은 청년들은 스펙 쌓기와 취업경쟁의 부담을 내려놓고 이곳에서 함께 내일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질 필요도, 애써 어른스러울 필요도 없이 그저 딱 청년의 모습으로 한바탕 신명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오후 5시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광장 일대는 세계청년축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태권도 체험인 '부셔라' 부스에서 기왓장을 깨뜨리며 사회 편견과 불합리, 취업 스트레스를 날렸고 양궁 체험을 하며 한순간이나마 근심을 잊고 과녁에 집중했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거나 공연에 몸을 맡기며 부담을 달랬고 삼삼오오 길바닥에 주저앉아 각자의 현실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화전당 북쪽 끝에서는 도심캠핑이 진행돼 청년들에게 또 하나의 낭만과 '쉼표'를 선물했다.

민주광장 한편에서는 신명나는 청년난장페스티벌이 열렸다.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공연과 그들과 하나 되며 몸을 흔드는 청춘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칠레 탁구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마르셀로 페르난데스(23)는 "광주를 알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방금 쇼핑을 마쳤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즐겨야 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현장을 찾아 청년들과 함께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었다.

윤 시장은 "이렇게 민주광장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부모와 선배 세대의 피와 땀 덕분"이라며 "이라며 "모든 시름과 부담을 내려놓고 이 순간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펼쳐지는 2015세계청년축제는 '1등 없는 콘서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 상인들이 함께하는 청년시장, 아시아 청년작가와의 콜라보 그라피티 전시와 놀이로 채워진다. 청년난장페스티벌도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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