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물놀이용품 매출 46%↓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나들이객이 줄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6월 물놀이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5일 롯데마트의 지난 6월 보트, 비치볼, 물총, 튜브 등 물놀이 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6월 물놀이 용품 매출은 전달보다 3.6배 늘었지만 올해는 2.4배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물놀이 용품은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라 6월 매출은 한해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직전 달보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고 6월에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정작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와 관련 오는 15일까지 '물놀이 용품 소비 촉진 행사'를 열 예정이다.
유명 물놀이 용품 브랜드 '인텍스(INTEX)사'의 물놀이 용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래쉬가드 수영복 브랜드 3종을 기존 판매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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