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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 부산시장 (연합뉴스 자료) |
서병수 "부산 메르스 사태 10일께 수습될 것"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오는 10일께는 수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5일 오전 부산MBC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부산에서 세 명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왔지만 병원 격리 중에 발생해 추가 감염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는 180번 환자가 완치됐지만 여전히 그와 접촉한 26명이 병원과 자택에 격리돼 있으며, 다른 경로 접촉자 등 총 35명이 방역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서 시장은 "부산에 처음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시는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이 나기 이전에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했다"면서 "이는 내용을 모르는 데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시민 스스로 메르스에 대해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신종인플루엔자 등이 있었지만 이번만큼 큰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공공 의료와 감염병 관련 조직에 대한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의료원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저소득층 진료지원과 감염병 관리 등 민간의료기관이 담당하기 곤란한 분야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수 인력과 장비,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감염병인 결핵의 발생률이 대도시 가운데 부산이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 서 시장은 "고령사회, 낮은 건강지표, 한국전쟁 때 인구 과밀화 등을 그 원인으로 제시하기도 하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며 "부산의료원과 지역 4개 대학병원 교수들이 공동으로 연구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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