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키위의 매출 희비…美워싱턴주 기상변화 탓

편집부 / 2015-07-05 08:00:00

체리·키위의 매출 희비…美워싱턴주 기상변화 탓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바나나와 함께 3대 수입과일인 체리와 키위가 미국의 기상변화로 매출의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워싱턴주의 고온 다습한 날씨로 체리 작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은 오르고 품질이 떨어진 탓에 지난 6월 매출이 작년 6월과 비교할 때 25.3%나 감소했다.

이마트에서 체리의 지난 1월 매출은 작년보다 802.1% 올랐고, 2월과 5월에도 각각 122.8%, 169.6% 늘며 높은 신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의 수입 체리 매출은 올해 1∼5월 65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23억원보다 180.9%나 증가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상황이 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5월까지는 캘리포니아주산 체리 판매 기간이고 6월부터는 그 위인 워싱턴주 체리를 판매하는 시즌인데, 워싱턴주 지역에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져 작황이 나빠졌다"면서 "그로 인해 가격도 오르고 품질도 좋지 않아 체리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이마트에서 체리 한 팩(900g)에 1만1천원 선에 판매됐으나 이달 현재 1만3천원으로 올라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그런 반면 키위가 체리 매출 감소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키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1%나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런 신장세는 지난 6월 이마트 전체 매출이 메르스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하락하고 수입과일 매출도 2.8%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뉴질랜드산 골드키위의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도 하락해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산 골드키위는 지난해 7월 1팩(1.2kg)에 1만5천500원 선에 판매됐으나 이달 들어 1만3천500원 선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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