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주민들 "도심 지나는 철로구간 지중화해야"

편집부 / 2015-07-03 14:59:12


부산 서면 주민들 "도심 지나는 철로구간 지중화해야"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전∼마산 간 전철복선화 사업 해당 구간인 부산 서면에 사는 주민들이 공사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진구 부전·당감·범천·부암·양정동 등 5개동 주민 30여 명이 만든 '서면 도심철도민원 공동대책위원회'는 서면 일대를 지나는 철로 구간의 지중화를 촉구한다고 3일 밝혔다.

부전∼마산 간 전철복선화 사업의 해당 구간은 32.7㎞로 지난해 6월 착공해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중 일부 구간이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을 지난다.

주민들은 공사가 끝나면 시속 350㎞ 이상인 KTX가 다닐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 박모(58) 씨는 "100년 넘게 '철길마을' 주변이라 늘 소음 등 생활 불편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번화가 주변에 있지만 경부선과 동해남부선 탓에 '철길 마을'로 불리고 있다.

낡은 건물도 많아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 어떤 열차를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해당 구간은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이기 때문에 고속열차가 운행하더라도 속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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