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북부 무장괴한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5명 살해

편집부 / 2015-07-02 23:10:42


말리 북부 무장괴한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5명 살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 서북부 말리 정부와 최대 반군조직인 투아레그 족 반군 간 평화협정이 맺어져 안정이 기대돼 온 말리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말리 북부 사막지대에서 무장괴한들이 유엔 평화유지군 호송부대를 공격, 병사 5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한 소식통은 "이날 말리 북부 팀북투와 구담 사이에서 일어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부르키나파소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평화유지군의 또다른 소식통은 이날 공격에서 9명의 병사가 부상했으며 무장괴한들은 MINUSMA 호송부대의 움직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이 어떤 단체에 의한 어떤 성격의 공격인지에 대해서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엔은 2013년 MINUSMA 활동이 개시된 후 이날 사망자를 제외하고 35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말리 정부와 북부 분리주의 소수민족인 투아레그족 반군은 지난달 20일 수도 바마코에서 평화협정을 체결,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본거지인 말리 북부에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평화협정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모리타니와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말리 서부 나라 마을 군 캠프에서 테러로 3명의 군인과 무장괴한 9명 등 1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날 북부에서 다시 테러가 발생, 국민을 실망케 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말리는 종족 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2012년 북부 유목부족인 투아레그 족의 반란에 이어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정권 붕괴, 이슬람 반군의 동북지방 점령 등 극심한 내전을 겪어왔다.

말리 정부와 투아레그 반군은 지난해 5월 24일 휴전에 합의하는 등 수차례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번번이 파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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