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국제사회 북한인권 압박, 북한 변화 유발"

편집부 / 2015-07-02 21:53:57
유럽의회서 북한인권청문회 "EU, 북한과 대화 지속"
△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2일 열린 북한인권 청문회에서 정광일(가운데)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김영환 "국제사회 북한인권 압박, 북한 변화 유발"

유럽의회서 북한인권청문회 "EU, 북한과 대화 지속"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북한 인권 청문회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하고 압박을 가하면 북한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철서신'의 저자로, 1980년대 주사파 학생운동의 리더로 활동했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은 이날 청문회 증언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면 북한은 처음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결국에는 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수용소 숫자가 감소했으며 아동 수감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1990년대까지는 탈북민을 다시 잡아들이는 과정에서 '쇄골 체인'으로 묶어 연행하던 비인도적인 방식을 이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즐로 퇴케스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부위원장과 벨기에에 기반을 둔 정책연구소인 아시아학유럽연구소(EIAS)가 공동 주최한 이번 청문회에서 북한 요덕 수용소내 서림천 혁명화구역 출신의 정광일 씨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증언했다.

퇴케스 부위원장은 최근 EU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당국자들과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EU는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것이며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대외관계청(EEAS)의 게하르트 자바틸 동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연례 EU-북한 정치대화를 진행했다.

EU는 1998년부터 북한과 정치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유럽의회도 북한과 부정기적으로 의회 차원의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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