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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사진자료) |
미국, 스위스 정부에 FIFA 간부 7명 인도 요청(종합)
(제네바·서울=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고미혜 기자= 미국이 스위스 정부에 지난 5월 취리히에서 체포한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 7명을 인도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스위스 연방 법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관은 1일 양국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스위스 정부에 FIFA 간부 7명을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러한 요청은 뉴욕 검찰이 지난달 20일 1억 달러(약 1천125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들에 대해 발부한 체포 영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현재 대부분 남아메리카 출신인 이들 7명이 미리 공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취리히 칸톤(州) 여러 교도소에 분산 ·수용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과 남미에서 열리는 축구경기의 후원과 광고, 방송중계권 등을 얻으려는 스포츠 관련 미디어나 기업 등의 대표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런 부정행위는 미국에서 이뤄졌고 미국 은행을 통해 거래됐다고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덧붙였다.
뇌물수수 등 FIFA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미국 검찰은 지난 5월 27일 스위스 검찰에 의뢰해 취리히 호텔에 있던 FIFA 간부 7명을 전격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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