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료진 힘내세요" 부산대병원에 격려편지

편집부 / 2015-07-02 17:11:33
△ "힘내세요" 초등생이 쓴 격려편지 (부산=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부산대병원에 보낸 격려편지. 2015.7.2 << 부산대병원 >> wink@yna.co.kr

"메르스 의료진 힘내세요" 부산대병원에 격려편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하루에 몇번을 우주복 같은 옷을 입고 일하시니 얼마나 더우시고 힘드세요. 정말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부산대병원에 격려편지를 보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손편지 30여통이 도착해 메르스 병동 의료진에게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편지를 보낸 이는 부산 영도구 대교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비뚤배뚤한 손글씨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 학생은 "요즘 들어 메르스 때문에 정말 힘들시죠? 저도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합니다…'내가 아니면 누가 하나'라는 마음을 가지고 일하는 의료진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또 한 학생은 메르스 병균을 발로 뻥 차버리는 그림 옆에 "메르스 저리 가버렷!"이라는 말풍선을 달고 "이걸 보고 힘이 나시길∼"이라고 적었다.

병원 측은 메르스 의료진들이 각각의 사연을 담은 격려 편지를 돌려보며 잠시나마 기운을 얻었다고 전했다.

부산대병원은 정성스런 편지를 보내준 학생에게 보답하고자 6일 대교초등학교를 방문해 메르스 병동 의료진들의 감사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고 손 위생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초등학생들의 격려 편지는 큰 위안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부산대병원에는 현재 180번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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