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 인구 감소폭 47년만에 최대…신생아 최소

편집부 / 2015-07-02 11:55:18
일본인 주민 6년째 줄어 2014년 현재 1억2천616만3천576명
△ 2014년 9월 일본 미야기 현의 한 가설주택 단지에서 걸어가는 노인의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일본 인구 감소폭 47년만에 최대…신생아 최소

일본인 주민 6년째 줄어 2014년 현재 1억2천616만3천576명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저출산의 여파로 일본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일본 총무성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의 인구는 일본인 주민(이하 동일)이 1억2천616만3천576명으로 작년보다 27만1천58명(0.21%) 감소했다.

주민 수는 2009년을 정점으로 6년 연속 줄었다. 특히 연간 감소 인원은 현재 방식의 인구 조사를 시작한 1968년 이래 약 47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감소에는 저출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년간 출생자 수는 100만3천554명으로 1979년도에 조사를 시작하고 나서 약 3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사망자수도 127만311명으로 1979년 이후 가장 많아 역시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줬다.

연령별 인구 구성은 14세 이하가 12.93%, 15∼64세가 61.17%, 65세 이상이 25.90%이며 올해 처음으로 노년 인구의 비율이 유소년 인구의 2배를 넘어섰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는 주민수나 인구 증가율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사이타마(埼玉)·지바(千葉)·가나가와(神奈川)현 등 수도권 인구가 늘었고 후쿠오카(福岡)·시가(滋賀)현 등 지방이나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의 인구는 감소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 경향도 나타났다.

작년 1년간 일본의 외국 국적 주민은 5만9천528명(2.97%) 늘어나 206만2천907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상주인구를 대폭 늘리는 구상을 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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