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중 FTA 중심도시'로 뜬다

편집부 / 2015-07-02 09:48:15
FTA 시범지구 지정 이후 후속조치 박차
市, 이달 광역단체 최초로 중국 전담과 신설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연합뉴스)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3개 지구 가운데 하나인 송도국제도시의 모습.

인천 '한·중 FTA 중심도시'로 뜬다

FTA 시범지구 지정 이후 후속조치 박차

市, 이달 광역단체 최초로 중국 전담과 신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인천이 발효를 앞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월 FTA 가서명을 통해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를 FTA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3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웨이하이시 정부가 한·중 FTA 발효 후 지방정부 차원의 전방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웨이하이시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자체 예산을 들여 중국 기업관, 우수제품전시관, 도시홍보관 등 전시시설 개관 준비를 마쳤다.

인천 경제계는 한·중 FTA가 하반기에 양국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발효되면 교역과 투자 확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한·중 FTA 발효로 FTA 활용지원센터 사업이 늘어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 자매 상공회의소와의 교류 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FTA 체결을 비롯한 한·중 관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천의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는 '인-차이나(In-Chin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 안의 중국 시대 개막'이라는 모토 아래 ▲친(親) 인천 중국인 양성 ▲중국 교류 역량 강화 ▲중국 진출 전략기반 구축 ▲중국 소비·내수시장 겨냥 유망산업 육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하고 있다.

시는 대중국 경제협력과 교류 강화를 실질적으로 이끌기 위해 이달 조직 개편을 단행해 서기관을 부서장으로 하는 과(課)급 기구인 중국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일 "전국의 광역단체 가운데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전담하는 과를 만드는 것은 인천이 처음"이라며 "이는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향후 인천 발전의 성패가 중국과의 협력 확대에 달렸다는 시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고 세부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1천명에 육박하는 인천지역 중국인 유학생을 활용한 인적 교류 확대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용 인프라 확대, 인-차이나 포럼 운영, 복합관광·뷰티산업 육성 등이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타깃도시를 발굴하는 한편 스포츠, 문화 교류 등 민간 교류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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