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치단체, 사회적기업 구매율 3.9% 그쳐

편집부 / 2015-07-02 09:02:02

부산 자치단체, 사회적기업 구매율 3.9% 그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해 부산시와 부산지역 16개 구·군의 사회적기업 구매율이 3.9%에 그쳤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이나 환경보호 등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통해 영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육성네트워크가 2일 발표한 '부산지역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이용실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시와 산하 16개 구·군의 사회적기업 물품 및 용역서비스 구매액은 50억500만원으로 전체 구매액 1천287억1천700만원의 3.9%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의 사회적기업 구매액 34억5천800만원에 비해 44.7% 증가한 수준이다.

구매율 기준으로도 2013년의 2.5%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부산시 본청의 지난해 사회적기업 구매액은 24억9천300만원으로 전체 구매액 423억5천900만원의 5.9%로 집계됐다.

부산시 산하 16개 구·군의 경우 사상구의 사회적기업 구매율이 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구 8.5%, 남구 6.2%, 동구 5.8% 등으로 4개 기초단체가 평균 구매율 5%를 넘겼다.

하지만 영도구와 사하구는 각각 0.9%와 0.5%로 1%선에도 못미쳤다.

한편, 올해 부산지역 자치단체들의 사회적기업 구매계획금액은 46억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했다.

사상구, 금정구, 기장군, 수영구 등 11개 기초단체가 사회적기업 구매계획을 확대했으나, 부산시와 북구가 각각 전년대비 31.8%(7억9천300만원)과 41.7%(1억4천900만원) 줄이기로 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훈전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용역을 이용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육성네트워크는 이번 조사에 이어 부산시 교육청,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17개, 부산 이전공공기관 11개, 부산시 소재 지방청 6개 등에 대한 사회적기업 이용실태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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