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계 블루오션' 뷰티 디바이스…전동롤러 216%↑

편집부 / 2015-07-02 06:03:01
△ 리파캐럿의 페이스롤러 제품.

'화장품계 블루오션' 뷰티 디바이스…전동롤러 216%↑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진동 메이크업 클렌저, 전동 페이스 롤러 등 기술력과 결합한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며 화장품 분야의 새로운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다.

2일 11번가에 따르면 얼굴과 목 라인의 부기를 빼주고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전동 롤러 제품의 매출은 지난 6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써서 '이영애 롤러'라는 별칭이 붙은 리파캐럿 롤러는 20만~40만원의 고가임에도 미세전류를 통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진동 클렌징 기기 매출은 35% 늘었다.

진동 클렌저는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각질과 화이트헤드, 블랙헤드까지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3년 6월 국내 처음 출시된 클라리소닉 진동 클렌저는 초당 300회 진동하는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으로 진동 클렌저 유행을 불러왔다. 클라리소닉은 출시 1년 만에 매출이 220% 이상 신장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1곳에 불과했던 백화점 매장은 현재 6곳으로 늘었다.

이밖에 제모 기기 매출은 38%, 전동 필러기 매출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대기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4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튠에이지'를 론칭했다. 1초에 10회 이상 진동하며 극적인 속눈썹 컬링 효과가 있는 '이튠 지그재그 마스카라'의 인기에 힘입어 튠에이지는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

분당 7천번 이상의 두드림으로 화장품 흡수 효과를 높여주는 튠에이지의 얼굴용 미용 기기 '스마트 패팅 세라믹리프터'는 국내에서만 3만개 이상 팔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지난해 9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론칭하고 클렌징과 함께 모공을 자극시켜 탄력을 주는 '클렌징 인핸서'와 진동을 이용해 메이크업 제품을 고르게 펴 발라주는 '메이크업 인핸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전세계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13억 달러(2013년 기준)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용기기 시장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부과 시술이 대중화되고 불황 속에서도 항노화 산업이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며 "집에서도 피부과 관리를 받는듯한 느낌을 주는 미용기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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